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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적응기95

L3 스위치 vs 라우터 (트래픽 패턴, 장비 선택, 네트워크 설계) 라우터가 하나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조업 현장에서 라우터 CPU가 70%를 넘어 시스템 전체가 느려지는 상황을 직접 보고 나서야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L3 스위치와 라우터,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헷갈리신다면 지금부터 제 경험을 풀어드리겠습니다.이 주제는 인터넷에서도 비교 자료가 많은데, 대부분이 스펙 비교에 그칩니다. "L3 스위치는 하드웨어 포워딩이 빠르고, 라우터는 고급 라우팅 기능이 있다"는 수준의 설명은 이미 넘쳐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 위에 있는 판단 기준, 즉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골라야 후회가 없는가입니다.트래픽 패턴이 먼저다, 장비 스펙은 그다음이다"어떤 장비가 더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되묻습니다. "트래.. 2026. 4. 14.
게이트웨이 오설정 (DHCP 오류, 통신 차단, HSRP 이중화) 인터넷은 멀쩡한데 특정 팀만 외부 접속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아본 적 있으십니까? 저도 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 스위치 문제인가, 방화벽 정책인가 뒤지다가 결국 원인은 숫자 하나였습니다. 게이트웨이 IP 끝자리가 .1이어야 할 것이 .2로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사고의 전말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저희가 바꾼 것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이 사고에서 제가 가장 불편했던 건 기술적인 문제보다도 절차 문제였습니다. "단순한 설정 변경"이라는 분류 때문에 아무런 검토 없이 진행됐고, 그 결과가 수십 명의 업무 중단이었습니다. 기술 수준이 아니라 운영 문화의 문제였습니다.DHCP 오류 하나가 팀 전체를 단절시키는 이유혹시 ipconfig를 쳤을 때 게이트웨이 항목을 꼼꼼히 확인해본 적 있으십.. 2026. 4. 14.
브로드캐스트 도메인 분리 (VLAN 설계, PVLAN, 서브넷 최적화) VLAN만 나누면 브로드캐스트 문제는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이했는지를 실제 사고로 배웠습니다. 고객사 서버 하나에서 시작된 ARP 브로드캐스트 폭풍이 같은 세그먼트에 있던 수십 대 서버를 동시에 흔들어놓는 장면을 직접 보고 나서야, 도메인 설계가 단순한 이론이 아님을 몸으로 이해했습니다.이 경험에서 제가 뼈저리게 느낀 건, 네트워크 설계에서 "일단 되면 된 거 아닌가"라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점입니다. 평상시엔 아무 문제 없다가 사고 하나로 고객 여러 곳이 동시에 피해를 입는 구조, 그게 잘못 설계된 브로드캐스트 도메인의 민낯이었습니다.ARP 브로드캐스트 폭풍이 터졌던 날당시 저희 IDC는 모든 고객 서버를 동일한 /24 서브넷에 배치하고 있었습니다. /24 서브넷이란 .. 2026. 4. 13.
Inter-VLAN 라우팅 (Router-on-a-Stick, 병목, SVI) 처음에 Router-on-a-Stick 방식을 꽤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정도 직관적이고, 라우터 한 대만 있으면 여러 VLAN을 묶어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이 방식의 한계를 직접 목격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어떤 구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50명 규모 사무실 전체의 네트워크 체감 속도가 달라졌습니다.이 주제를 다루다 보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직접 겪고 나서는 좀 더 명확한 입장을 갖게 됐습니다. 교육 목적이 아닌 실제 운영 환경에서 Router-on-a-Stick을 선택하는 데에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outer-on-a-Stick, 처음엔 편해.. 2026. 4. 13.
L2·L3 스위치 (브로드캐스트, 하드웨어 라우팅, 설계) 처음 네트워크를 설계할 때 L3 스위치가 굳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80명 규모 오피스였고 예산도 빠듯했으니 L2 스위치로 전체를 연결하는 플랫 네트워크 구성이 당연해 보였습니다. 그 선택이 나중에 얼마나 큰 재설계를 불러올지는, 그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돌이켜보면 그 판단의 근거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지금 80명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함정이었습니다. 규모가 아니라 트래픽 구조를 봤어야 했습니다. 이미 부서가 여럿이었고, Windows 기반 서버도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단일 브로드캐스트 도메인으로 묶는 순간 문제는 예고되어 있었던 셈입니다.브로드캐스트와 하드웨어 라우팅: 스위치 계층이 실제로 하는 일일반적으로 L2 스위치와 L3 스위치의 차이를 단순히 "라우팅 기능 유무"로 설명하는 경우가.. 2026. 4. 13.
ICMP 완전 이해 (Ping, Traceroute, MTR) Ping이 안 된다고 서버가 죽은 건 아닙니다. 저는 이걸 보고서에 적었다가 망신을 당한 뒤에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ICMP(Internet Control Message Protocol)는 단순한 연결 확인 도구가 아니라 네트워크 전체 상태를 읽어내는 진단 프로토콜입니다. 이 글은 실무에서 ICMP를 잘못 해석했던 경험과 함께, Ping부터 Traceroute, MTR까지 제대로 쓰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Ping이 실패해도 서버가 살아있을 수 있다Ping 하나면 서버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한 번 크게 틀렸습니다.특정 서버에 Ping이 응답하지 않자 "서버 다운"이라고 보고했는데, 알고 보니 서버는 멀쩡히 서비스 중이었고 방화벽에서 ICMP Ec..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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