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3 단자함 정리 완벽 가이드 – 집 네트워크의 심장을 정돈하는 7가지 방법 이사를 하고 나서 단자함을 열어봤을 때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누가 국수를 삶다가 버려둔 것처럼 케이블이 뒤엉켜 있고,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선들이 가득했다. 새 아파트인데도 그랬다. 시공 업체마다 품질이 제각각이라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다.20년 넘게 소프트웨어 현장에서 일하면서 코드 정리만큼 물리 환경 정리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주석 없는 스파게티 코드가 나중에 발목을 잡듯, 라벨 없는 케이블 덩어리는 장애가 날 때 몇 배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1. 전체 구조 파악 먼저 – 지도 없이 여행하지 마라낯선 도시에서 지도 없이 운전하는 건 모험이지만, 단자함 앞에서 지도 없이 손 대는 건 사고다.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단자함 전체 구성을 파악해야 한다. 어떤 선이 몇 호실에서 .. 2026. 4. 30. 기가 인터넷인데 왜 느리지? 직접 파고든 7가지 체크리스트 기가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속도가 300Mbps밖에 안 나온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는다. 나도 겪었다. 통신사에 전화하면 "정상입니다"라는 말만 돌아온다. 그런데 직접 파고들어 보면 문제는 항상 이미 깔려 있는 것들, 즉 공유기, 랜선, 공유기 설정, 측정 방법 중 하나였다. 소프트웨어 개발하면서 성능 병목을 찾는 방식과 똑같다. 범인은 가장 허술한 곳에 있다. 7가지 체크리스트로 하나씩 짚어본다.체크 1: 공유기 WAN 포트가 기가비트를 지원하는가이게 첫 번째 관문이다. 통신사 모뎀과 공유기를 연결하는 포트를 WAN 포트라고 하는데, 이게 100Mbps 포트면 기가 인터넷을 계약해도 100Mbps 이상은 절대 안 나온다. 쉽게 말하면, 고속도로가 아무리 넓어도 입구 톨게이트가 1차로밖에 없으면 차.. 2026. 4. 24. 집에서 메쉬 와이파이 직접 구축하는 5단계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일을 20년 넘게 하다 보면 네트워크를 공기처럼 여기게 된다. 끊기면 숨막히고, 느리면 두통이 온다. 그런데 집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맞닥뜨린 현실은 충격이었다. 거실에서는 빵빵하던 와이파이가 안방 화장실 근처만 가도 영상통화가 픽픽 끊기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그렇게 네트워크를 다뤄왔는데 정작 내 집 구석구석에는 신호가 못 닿고 있었다. 그때부터 메쉬 와이파이를 직접 구축하며 배운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적는다.1단계: 집 구조를 먼저 도면 삼아 읽어라메쉬 와이파이를 깔기 전에 가장 먼저 한 것은 집 구조를 꼼꼼히 걷는 일이었다. 마치 건물 점검하러 온 소방관처럼 각 방을 돌아다니며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 세기를 확인했다. WiFi Analyzer 같은 앱을 쓰면 신호가 -70d.. 2026.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