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적응기65 구글 포토가 유료로 바뀌던 날, 직접 NAS를 구축한 이야기 구글 포토가 유료로 전환되던 날, 수만 장의 사진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NAS를 직접 구축하기로 했다. 개발자로서 늘 남의 서버에 데이터를 맡기는 것에 찝찝함이 있었는데, 그게 계기가 됐다. 처음엔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설정하면서 꽤 많은 것을 배웠다. 그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한다.NAS란 무엇인가: 집 안에 작은 금고 서버를 두는 것NAS(Network Attached Storage)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저장 장치다. 쉽게 말하면 집 안 공유기에 연결된 작은 서버인데,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언제든 접근할 수 있고,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외부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집에 금고를 하나 두는 것과 같다. 은행 금고(클라우드)도 안전하지만, 직접 관리하는 금고에 넣고 싶은 것들이 있다. 클라우드.. 2026. 4. 25. 아이를 위한 공유기 콘텐츠 필터링 5가지 설정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 인터넷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개발자 눈으로 보던 네트워크가 부모 눈으로는 검역 대상이 됐다. 무엇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어떤 콘텐츠에 노출되는지를 통제하고 싶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있어도 막상 공유기로 콘텐츠 필터링을 설정하는 것은 처음 해보는 영역이었다.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한 5가지 설정을 정리한다.설정 1: DNS 기반 유해 사이트 차단, 가장 빠른 첫 번째 방어선콘텐츠 필터링에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DNS 서버를 필터링 DNS로 바꾸는 것이다. DNS가 뭔지 쉽게 설명하면, 인터넷 주소록 같은 것이다. 우리가 "youtube.com"이라고 입력하면 컴퓨터가 그게 어느 주소인지 DNS에 물어본다. 필터링 D.. 2026. 4. 24. 기가 인터넷인데 왜 느리지? 직접 파고든 7가지 체크리스트 기가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속도가 300Mbps밖에 안 나온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는다. 나도 겪었다. 통신사에 전화하면 "정상입니다"라는 말만 돌아온다. 그런데 직접 파고들어 보면 문제는 항상 이미 깔려 있는 것들, 즉 공유기, 랜선, 공유기 설정, 측정 방법 중 하나였다. 소프트웨어 개발하면서 성능 병목을 찾는 방식과 똑같다. 범인은 가장 허술한 곳에 있다. 7가지 체크리스트로 하나씩 짚어본다.체크 1: 공유기 WAN 포트가 기가비트를 지원하는가이게 첫 번째 관문이다. 통신사 모뎀과 공유기를 연결하는 포트를 WAN 포트라고 하는데, 이게 100Mbps 포트면 기가 인터넷을 계약해도 100Mbps 이상은 절대 안 나온다. 쉽게 말하면, 고속도로가 아무리 넓어도 입구 톨게이트가 1차로밖에 없으면 차.. 2026. 4. 24. 집에서 메쉬 와이파이 직접 구축하는 5단계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일을 20년 넘게 하다 보면 네트워크를 공기처럼 여기게 된다. 끊기면 숨막히고, 느리면 두통이 온다. 그런데 집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맞닥뜨린 현실은 충격이었다. 거실에서는 빵빵하던 와이파이가 안방 화장실 근처만 가도 영상통화가 픽픽 끊기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그렇게 네트워크를 다뤄왔는데 정작 내 집 구석구석에는 신호가 못 닿고 있었다. 그때부터 메쉬 와이파이를 직접 구축하며 배운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적는다.1단계: 집 구조를 먼저 도면 삼아 읽어라메쉬 와이파이를 깔기 전에 가장 먼저 한 것은 집 구조를 꼼꼼히 걷는 일이었다. 마치 건물 점검하러 온 소방관처럼 각 방을 돌아다니며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 세기를 확인했다. WiFi Analyzer 같은 앱을 쓰면 신호가 -70d.. 2026. 4. 23. L1, L2, L3 기술 지원이란? 현장에서 배운 에스컬레이션 구조 처음 SI 현장에 들어갔을 때 L1이니 L2니 하는 말을 듣고 네트워크 계층 얘기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기술 지원 단계를 뜻하는 거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신입 시절엔 뭔가를 모른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자꾸 "L1이 처리해야 한다", "L3로 에스컬레이션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맥락으로 배웠다. 지금은 이 구조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설계된 건지 느낀다. 그리고 동시에, 각 레벨이 얼마나 다른 무게를 지고 있는지도.L1 서포트: 첫 번째 관문L1은 고객이 처음으로 만나는 기술 지원 창구다. 콜센터 기술 지원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쉽다. 전화나 티켓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받아서 해결하거나, 못 하면 다음 단계로 넘긴다. 응급실 트리아지 간호사와 비슷하다. 들어오는 환자를 분류하.. 2026. 4. 21. 네트워크 자격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자격증이 실력을 증명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절반만 그렇다고 답하겠다. 현장에서 자격증은 입장권이다. 면접장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지, 그 안에서 잘 할 수 있냐는 별개 문제다. 그렇다고 자격증이 의미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공부하면서 체계가 잡히고, 이론 기반이 생기면 현장에서 생각의 속도가 달라진다. 처음 CCNA 공부할 때 OSI 7계층을 외우면서 왜 이런 걸 외워야 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장애 분석할 때 계층별로 짚어내는 그 사고방식이 되게 쓸모 있었다.자격증 지형도 먼저 파악하기네트워크 관련 자격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벤더 자격증과 공인 자격증이다. 벤더 자격증은 Cisco, Juniper, Palo Alto 같은 특정 장비 제조사가 발급하는 것이다. 공인 자격증은 국가 혹은 중립.. 2026. 4. 20.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