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1 메쉬 와이파이 구축기 (장비선택, 백홀설정, 속도최적화) 3층 단독 주택으로 이사하고 나서 처음 한 달은 말 그대로 인터넷 난민 생활이었습니다. 1Gbps 요금제를 쓰는데 3층 방에서 측정하면 5~10Mbps밖에 안 나왔습니다. 리피터를 달아봤지만 오히려 레이턴시가 두 배로 뛰었고, 층 사이를 오갈 때마다 연결이 튀어다니는 로밍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메쉬 와이파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기로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이 글에 정리했습니다.집 구조부터 파악해야 장비 선택이 보인다솔직히 처음엔 그냥 제품 리뷰만 보고 장비를 고르려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집 구조를 모르면 아무리 좋은 장비를 사도 결과가 엉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벽 재질입니다. 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는 층간 신호 감쇠(Signal Att.. 2026. 4. 23. L2 L3 면접 질문 (비유, 트러블슈팅, 실무경험) CCNA를 취득하고 처음 네트워크 엔지니어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 "L2와 L3의 차이를 설명해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자신했는데, 막상 입을 열자 교재 내용을 통째로 외워 읊는 꼴이 됐습니다. 면접관의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며 깨달았습니다. 이 질문은 암기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면접관이 원하는 건 암기가 아니라 구조적 이해다일반적으로 "L2와 L3 차이를 물어보는 면접 질문은 기초 개념 확인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 면접관이 기대하는 건 OSI 모델의 계층 정의를 줄줄 외우는 능력이 아닙니다. 개념을 자기 언어로 소화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 그리고 실무에서 써본 경험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겁니다.. 2026. 4. 22. IT 지원 티어 (L1 L2 L3, 에스컬레이션, 기록 문화) IT 지원팀에 문의를 넣었는데 몇 번이나 담당자가 바뀌고,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 답답함을 고객 입장이 아닌 지원 인력 입장에서 처음 겪었습니다. SI 업체 신입으로 배치된 곳이 고객사 현장 헬프데스크였고, L1·L2·L3라는 구조가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왜 자주 무너지는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L1·L2·L3, 현장에서 처음 마주친 티어 구조처음 L1 업무를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전화 받고 PC 고쳐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티켓을 쌓아가다 보니 이게 단순한 전화 응대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게 됐습니다.L1은 퍼스트 라인 서포트(First Line Support), 즉 고객이 문제를 신고했을 때 가장 먼저 대응하는 창구입니다. 전화, 메일, 티켓.. 2026. 4. 21. 네트워크 자격증 로드맵 (자격증 순서, CCNA, CCNP) 처음 네트워크 업계에 발을 들이려 했을 때, 검색창에 "네트워크 자격증"을 치면 추천 목록이 사람마다 전부 달랐습니다. CCNA부터 시작하라는 사람, Network+가 먼저라는 사람, 심지어 CCIE를 목표로 잡으라는 말까지. 저도 그 혼란 속에서 꽤 오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순서가 맞지 않으면 공부 효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자격증 순서: Network+에서 CCNA까지, 순서가 전부다처음 선택한 건 CompTIA Network+였습니다. 당시엔 OSI 모델조차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특정 벤더 장비에 종속되지 않고 개념 자체를 쌓을 수 있는 자격증이 필요했습니다.OSI 모델이란 네트워크 통신.. 2026. 4. 20. 홈서버 외부접속 (포트포워딩, CG-NAT, Tailscale) 포트포워딩만 하면 외부에서 집 서버에 접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시놀로지 DS920+와 Ubuntu 홈서버를 구축하고 나서 "이제 어디서든 접속하면 되겠다"고 안심했는데, 실제로는 그 순간이 진짜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겪는 분들이 비슷한 시행착오를 줄이셨으면 해서 직접 겪은 내용들을 정리합니다.포트포워딩과 DDNS: 기본 원리와 숨겨진 함정홈 네트워크에서 서버를 외부에 노출하려면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개념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NAT란 공유기가 내부의 사설 IP(192.168.x.x 대역)를 하나의 공인 IP로 변환해 외부 인터넷과 통신하는 기술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대표 전화번호 하나로 내부 각 호실이 통화하는 구조와 같습니다... 2026. 4. 19. MTU 최적화 (단편화, MSS 클램핑, 점보 프레임) AWS Direct Connect로 온프레미스와 EC2를 연결했을 때 대용량 쿼리 응답이 2~3배 느려지는 현상, 저도 실제로 겪었습니다. 인스턴스 사양도 충분하고 대역폭도 여유가 있었는데 처리량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원인은 MTU 불일치로 인한 대규모 단편화였습니다. 설정 하나가 전체 성능을 망칠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그 설정을 찾아내는 데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환경마다 MTU 기본값이 다르다일반적으로 MTU는 1500바이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더넷 표준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와 터널링 기술이 섞이는 순간 이 상식이 무너집니다.MTU(Maximum Transmission Unit)란 네트워크에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최대 데이터 .. 2026. 4. 1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