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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2

개발자-기획자 갈등 - 언어차이, 구조문제, 협업전환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이 갈등이 '사람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기획자가 개발을 모르거나, 개발자가 소통을 못하거나. 그런데 20년을 일하고 나서 깨달은 건, 그게 절반도 맞지 않는 진단이라는 것입니다. 개발자와 기획자 사이의 충돌은 생각보다 훨씬 구조적이고, 그래서 훨씬 더 다루기 까다롭습니다.지금 돌이켜보면, 초반 5년 동안의 저는 기획자에게 상당히 무례했습니다. 기획서를 받을 때마다 '왜 이렇게 허술하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리뷰 미팅에서 기술적 제약을 설명하다 지쳐서 "안 됩니다"로 끊어버린 적도 많았습니다. 당시엔 그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이라고 여겼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건 소통의 실패가 아니라 언어의 불일치였습니다. 나는 feasibility의 언어로 말했고, 기획자는 UX의 언어로 .. 2026. 6. 5.
노코드 툴 (선입견, 활용기준, 기술부채) 노코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34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30년까지 연평균 28% 이상의 성장률이 예측됩니다. 솔직히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도 그게 진짜 개발자가 쓰는 도구냐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 선입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어디서 써야 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기준을 공유합니다.개발자가 노코드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노코드 툴에 대한 개발자들의 거부감은 기술적 판단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처음 Webflow나 Bubble을 접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이걸 쓰면 내가 개발자가 아닌 것 같다는 감각이 먼저였습니다.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입니다.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 감정은 생각보다 뿌리가 깊었습니다. 저는 대학 다닐 때부터 "코드를 짤..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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