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 면접에서 L2와 L3 차이를 잘 설명하는 3가지 전략 면접장에서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머릿속이 하얗게 된 기억이 있다. 알고는 있었다. 공부도 했다. 근데 막상 말로 풀어내려니까 입이 안 열렸다. OSI 계층을 통째로 외웠는데 왜 이게 안 나오냐 싶었다. 그때 깨달은 게 있다.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능력이라는 거다. 면접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능력도 같이 보는 자리다. 그날 이후 면접 준비를 다르게 했다.질문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라면접관이 L2와 L3의 차이를 물어볼 때 단순히 암기 여부를 확인하려는 게 아닌 경우가 많다. 기초 개념을 얼마나 자신의 언어로 소화했는지, 그리고 실제 네트워크 장비 선택이나 설계에서 이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뷔페에 차려진 음식이.. 2026. 4. 22. L1, L2, L3 기술 지원이란? 현장에서 배운 에스컬레이션 구조 처음 SI 현장에 들어갔을 때 L1이니 L2니 하는 말을 듣고 네트워크 계층 얘기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기술 지원 단계를 뜻하는 거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신입 시절엔 뭔가를 모른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자꾸 "L1이 처리해야 한다", "L3로 에스컬레이션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맥락으로 배웠다. 지금은 이 구조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설계된 건지 느낀다. 그리고 동시에, 각 레벨이 얼마나 다른 무게를 지고 있는지도.L1 서포트: 첫 번째 관문L1은 고객이 처음으로 만나는 기술 지원 창구다. 콜센터 기술 지원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쉽다. 전화나 티켓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받아서 해결하거나, 못 하면 다음 단계로 넘긴다. 응급실 트리아지 간호사와 비슷하다. 들어오는 환자를 분류하.. 2026. 4. 21. 네트워크 자격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자격증이 실력을 증명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절반만 그렇다고 답하겠다. 현장에서 자격증은 입장권이다. 면접장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지, 그 안에서 잘 할 수 있냐는 별개 문제다. 그렇다고 자격증이 의미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공부하면서 체계가 잡히고, 이론 기반이 생기면 현장에서 생각의 속도가 달라진다. 처음 CCNA 공부할 때 OSI 7계층을 외우면서 왜 이런 걸 외워야 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장애 분석할 때 계층별로 짚어내는 그 사고방식이 되게 쓸모 있었다.자격증 지형도 먼저 파악하기네트워크 관련 자격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벤더 자격증과 공인 자격증이다. 벤더 자격증은 Cisco, Juniper, Palo Alto 같은 특정 장비 제조사가 발급하는 것이다. 공인 자격증은 국가 혹은 중립.. 2026. 4. 20. 공유기 뒤에 서버를 두고 외부에서 접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유기 뒤에 서버를 놓고 외부에서 접근하려는 순간, 처음엔 왜 안 되는지 이유도 모르고 멍하니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내 개발 서버를 외부 고객이 테스트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IP는 사설이고, 공인 IP는 공유기 한 대가 독점하고 있었다. 그때 처음 NAT와 포트 포워딩을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배웠다. 책으로 배운 개념과 실제로 공유기 설정 페이지를 열어서 규칙을 추가하는 건 전혀 다른 경험이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NAT가 뭔지 현장에서 느낀 감각으로NAT는 Network Address Translation, 즉 네트워크 주소 변환이다. 쉽게 말하면 공유기 하나가 공인 IP 하나를 가지고, 그 뒤에 수십 대의 내부 장비가 사설 IP로 붙어있는 구조다. 공유기가 그 경계에서 주소를 .. 2026. 4. 19. MTU(Maximum Transmission Unit) 최적화 패킷 크기 하나 바꿔서 네트워크 성능 올리는 4단계 MTU(Maximum Transmission Unit) 최적화 가이드, 패킷 크기 하나 바꿔서 네트워크 성능 올리는 법 4단계현장에서 몇 년을 굴러다니다 보면 네트워크 문제의 절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다는 걸 몸으로 배우게 된다. 케이블 뽑혔나, 스위치 꺼졌나 이런 건 초보 때 이야기고,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 패킷이 어디서 어떻게 깨지는지를 손끝으로 느끼게 된다. MTU가 딱 그런 놈이다. 수치 하나, 숫자 하나인데 이걸 잘못 잡으면 현장이 조용히 망가진다. 속도도 애매하고, 끊기는 것도 아닌데 뭔가 이상한 그 느낌. 알고 보면 MTU였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MTU가 뭔지 현장 언어로 풀어보면MTU는 Maximum Transmission Unit,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패킷의 최대 .. 2026. 4. 18. MTU 최적화 4단계– 현장 엔지니어의 패킷 크기 조정 가이드 몇 년을 굴러다니다 보면 네트워크 문제의 절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다는 걸 몸으로 배우게 된다. MTU가 딱 그런 놈이다. 수치 하나, 숫자 하나인데 이걸 잘못 잡으면 현장이 조용히 망가진다. 속도도 애매하고, 끊기는 것도 아닌데 뭔가 이상한 그 느낌. 알고 보면 MTU였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MTU가 뭔지 현장 언어로 풀어보면MTU는 Maximum Transmission Unit,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패킷의 최대 크기다. 택배 박스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트럭 하나에 박스를 몇 개나 실을 수 있냐가 아니라, 박스 하나의 최대 크기가 얼마냐의 문제다. 박스가 너무 크면 문을 못 통과하고(단편화 또는 드롭), 너무 작으면 왕복 횟수가 늘어나서 시간이 걸린다(오버헤드 증가). 이더넷 .. 2026. 4. 18.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